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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많은 등산객이 찾는 제주의 상징, 한라산. 특히 여름에는 푸른 숲과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이 시기에 탐방을 계획합니다. 하지만 한라산은 국립공원으로서 예약제 운영 중이며, 계절별 준비물과 주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필수입니다. 오늘은 한라산 탐방 예약 방법, 그리고 여름 등산을 위한 준비물과 계절별 주의사항까지 모두 정리해 드릴게요.
한라산 탐방예약 어떻게 하나요?
한라산 국립공원은 2020년부터 일부 탐방로에 예약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판악 탐방로와 관음사 탐방로는 사전 예약 없이는 입산이 불가능합니다.
예약 기간
- 매월 첫 번째 평일 09시부터 다음 달 말일까지 예약 가능
- 예: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탐방하고 싶다면 6월 첫 번째 평일부터 예약 가능
-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
예약 시 유의사항
- 정확한 전화번호 입력 필수 (QR코드 발송용)
- 예약 후 1일간 대기 가능, 그 이후 자동취소
- 예약 취소는 입산 시간 전까지 가능
- 노쇼 시 페널티 적용:
- 1회 미탐방: 3개월 예약 금지
- 2회 미탐방: 1년 예약 금지
여름철 한라산 등산 준비물
여름이라고 무작정 가벼운 복장으로 출발했다간 큰일 납니다. 해발 1,900m 가까운 한라산은 정상 부근 기온이 낮고, 날씨 변화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 기본 준비물
- 등산화: 미끄럼 방지 기능 있는 제품 필수
- 등산복: 땀이 잘 마르고 통풍이 되는 긴팔/긴바지
-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용
- 썬크림: 자외선이 강하므로 얼굴과 목에 충분히 도포
- 등산 스틱: 체력 분산 및 무릎 보호
- 물: 1.5~2리터 이상 필수, 여름엔 탈수 주의!
- 비상식량: 초콜릿, 사탕, 에너지바 등 고열량 간식
- 방수 자켓: 한라산 날씨는 언제 비가 올지 모릅니다
-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탐방로 위치표시판 확인 및 비상시 연락
✅ 선택 준비물
- 간이의자 or 방석: 휴식용
- 얼음물 or 냉찜질 팩: 더위 해소
- 벌레 퇴치제: 여름에는 벌레 활동 활발
겨울철 한라산 등산 준비물도 함께 확인하세요!
겨울에 한라산을 찾는 분들도 많습니다. 백록담 설경은 정말 장관이지만, 그만큼 철저한 방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 필수 방한용품
- 아이젠(체인 스파이크): 눈길, 빙판길 필수
- 두꺼운 방한 장갑, 모자, 넥워머
- 보온성 좋은 등산복: 이너웨어 + 기모 바지 + 방풍 재킷
- 따뜻한 물 보온병: 저체온 예방
- 여벌 옷: 땀 식은 뒤 체온 유지용
성판악 탐방로 vs 관음사 탐방로
✅ 성판악 탐방로
- 총 거리: 9.6km
- 정상(백록담)까지 편도 약 4시간 30분, 왕복 9시간 소요
- 입산 시간: 05:00부터
- 통제 시간:
- 하절기(4~9월): 입구 12:30, 진달래밭 12:30
- 동절기(10~3월): 입구 11:30, 진달래밭 11:30
- 정상 하산 제한: 하절기 14:30 / 동절기 13:30
✅ 관음사 탐방로
- 총 거리: 8.7km
- 정상까지 편도 약 5시간, 왕복 10시간 소요
- 입산 시간: 05:00부터
- 통제 시간:
- 하절기: 입구 12:30, 삼각봉대피소 12:30
- 동절기: 입구 11:30, 삼각봉대피소 11:30
- 정상 하산 제한: 하절기 14:30 / 동절기 13:30
계절별 한라산 탐방 시 주의사항
여름
- 고온다습한 날씨에 대비하여 충분한 수분 보충 필수
- 벌레 및 해충 주의
- 탈진/열사병 위험 있으므로 그늘에서 자주 휴식
겨울
- 짧은 해와 빠른 일몰로 인해 입산 시간 철저히 확인
- 눈 또는 결빙된 탐방로에서 미끄럼 사고 주의
- 기상특보(폭설, 한파 등) 여부 확인 후 탐방 결정
탐방 전 꼭 체크하세요!
-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또는 탐방예약시스템에서 당일 입산 가능 여부 확인
- 기상 악화(호우, 태풍, 대설) 시 전면 또는 부분 통제 가능
- 국립공원 내 취사, 야영 금지 (관음사 야영장 제외)
- 쓰레기 되가져가기, 지정 탐방로만 이용하기 등 에티켓 준수
한라산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준비 없이 오르면 위험한 산입니다. 사전에 예약하고, 계절에 맞는 장비를 갖춘다면 한라산의 아름다움을 더 안전하고 즐겁게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올여름, 한라산 정상에서 제주의 푸른 풍경을 만끽해보세요!